국제승마연맹, 아랍에미리트 승마연맹 자격 정지
2015-03-13
14:11:30
국제승마연맹(FEI: International Equestrian Federation)이 아랍에미리트승마연맹의 회원자격을 정지함.
FEI는 3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승마연맹이 FEI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말 관리(horse welfare)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고 발표함.
이에 따라 아랍에미리트승마연맹은 FEI가 주최하는 모든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국제대회에 참가하거나 대회를 유치할 수 없게 됨. 다만, Endurance 세부종목(discipline)을 제외한 다른 세부종목의 아랍에미리트 선수들은 FEI의 이름 아래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됨.
외신에 따르면 이번 자격정지는 2015년 2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Al Reef Cup에 출전한 말이 앞다리 두 개가 모두 골절되어 죽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FEI가 조사에 착수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짐.
FEI 회장 Ingmar De Vos는 Endurance 세부종목에서의 부상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14년 8월부터 관련 규정을 강화하였으나, 아랍에미리트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밝힘. 그는 또한 조사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승마연맹이 FEI의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정황들이 드러나 회원자격을 정지하는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임.
FEI는 아랍에미리트승마연맹이 회원자격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말을 보호하고 FEI의 규정을 준수할 것을 서약하는 합의서(agreement)에 서명을 해야한다고 밝힘.
한편, FEI 회장 Ingmar De Vos는 2014년 12월에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으며,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전임 회장 Princess Haya bint Al Hussein은 요르단의 공주이자 아랍에미리트 총리의 부인임.
같이보기
FEI 신임회장 선출(Click)
말 관리 문제와 FEI 규정 위반 |
Endurance 대회에서의 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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