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포기
2015-02-23
10:35:25
멕시코가 유가 폭락으로 인한 국가재정 악화로 자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7 FINA(International Swimming Federation)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개최를 포기함.
2015년 2월 18일, 멕시코의 CONADE(Mexican National Physical Culture and Sport Commission)는 성명을 통해 멕시코의 과달라하라(Guadalajara)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7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발표함.
CONADE에 따르면 이는 최근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인해 멕시코가 국가 재정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짐.
CONADE는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데 필요한 1억 USD 중 950만 USD를 이미 지출한 상태이지만, 국가의 공공비용 지출 삭감으로 인해 개최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며 FINA와의 계약에 따라 500만 USD의 위약금 또한 납부할 것이라고 언급함.
한편, 8일 전인 2월 10일, 캐나다 도시 에드먼튼(Edmonton) 역시 같은 이유로 2022영연방경기대회(Commonwealth Games)의 유치를 포기한 바 있음.
영국의 스포츠 미디어 Inside the Games는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인해 향후 몇년 간 주요 국제대회를 개최하기로 되어있는 많은 산유국들의 행보가 불분명해졌다고 언급함.
FINA의 Cornel Marculescu 사무총장(Executive Director)은 멕시코 측의 발표에 대해 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비용보다 대회 개최로 인한 혜택이 훨씬 크기 때문에 멕시코의 개최권 포기는 뜻밖이었다는 입장을 드러냄.
Marculescu는 이후 2월 21일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멕시코가 대회를 취소한 진짜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과달라하라 시에는 2015년 1월까지도 대회조직위원회 조차 구성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처음부터 대회 개최를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언급함.
그는 또한 멕시코가 포기 의사를 표명한 이후 여러 도시가 대회 개최를 제안해왔다고 밝혔고, 대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의 대회 유치과정은 진행하지 않고 FINA가 이를 직접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싱가폴 등이 대회 유치에 관심을 보인 도시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짐.
한편, 2015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5년 7월 24일부터 러시아 카잔에서, 2019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 15일부터 대한민국 광주에서 개최될 예정임.
재정 악화로 인한 대회개최 포기 |
국제수영연맹(FINA)의 반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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