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tter FIFA 회장, 문서 조작 혐의 제기돼
2015-02-10
11:00:39
독일의 유력 주간지 Der Spiegel이 2015년 2월 8일 FIFA의 독립거버넌스위원회(independent governance committee)가 제출한 보고서 중 일부가 FIFA 내부 인사에 의해 삭제되었다고 문제를 제기함.
Sepp Blatter FIFA 회장은 2011년에 FIFA의 개혁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며 스위스 바젤대학교의 법학교수인 Mark Pieth를 의장으로 독립거버넌스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위원회의 최종 보고서가 2014년 4월에 제출됨.
Der Spiegel은 2015년 2월 8일 보도를 통해 FIFA의 법무국장(Director of Legal Affairs)인 Marco Villiger가 Blatter 회장의 과거 비리사건 연루혐의와 관련된 내용을 독립거버넌스위원회가 제출한 최종보고서에서 의도적으로 삭제하였다고 주장함.
Der Spiegel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FIFA는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으며, 감사나 고문(독립거버넌스위원회)이 그들의 보고서를 클라이언트(FIFA)에게 먼저 제출하여 내용을 검토받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일 뿐이라며 조작 혐의를 반박함.
한편, Pieth 교수는 최종보고서를 통해 FIFA의 개혁을 위한 조치들이 시급한 가운데, 이를 UEFA (Union of European Football Associations)가 가로막고 있다는 언급을 한 바 있음.
UEFA 회장 Michel Platini의 대변인은 Der Spiegel의 보도 이후 2월 9일에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은 FIFA의 독립거버넌스위원회가 전혀 독립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UEFA는 Pieth 교수가 UEFA를 비난한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며 FIFA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냄.
차기 FIFA 회장선거 후보인 현 FIFA 부회장 Prince Ali Bin Al Hussein (요르단축구협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심히 우려가 되며 이는 FIFA의 거버넌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함.
그는 또한 FIFA가 대중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FIFA 집행위원회가 법적으로 적절한 방식(legally appropriate version)으로 공개하기로 한 Michael Garcia(前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의 2018, 2022 월드컵 유치 비리 조사보고서의 전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함.
FIFA, Blatter 회장의 평판 위해 일부내용 삭제? |
FIFA, “일반적인 절차일 뿐” |
UEFA, “독립거버넌스위원회는 전혀 독립적이지 않았다.” |
FIFA 회장선거 후보, “Michael Garcia의 보고서는 제대로 공개되어야 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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